포셋 한화 퐁피두점

포셋은 엽서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날로그 감성과 기록의 경험을 전하는 브랜드입니다. 방문객이 엽서를 천천히 살펴보고, 소중한 누군가에게 혹은 자기 자신에게 뜻깊은 이야기를 남길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입니다.

기존 연희점과 성수점에 담긴 브랜드 아이덴티티, 그리고 도서관의 형식을 빌린 차분하고 정적인 아날로그 무드를 이어가면서도, 한화 퐁피두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공간을 재해석했습니다.

기존의 따뜻한 톤은 유지하되 흰색 마감은 배제하고, 우드와 블랙 톤을 균형 있게 배치했습니다. 아날로그가 가진 빈티지함은 덜어내고, 절제된 소재와 컬러를 통해 차분한 고급스러움을 담았습니다. 또한 입면은 수직과 수평의 정돈된 구조로 구성하여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습니다.

한화 퐁피두 내 포셋 매장은 유동 인구가 양방향으로 흐르는 위치에 있으며, 외부는 직선적이고 빠른 동선이 지배하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매장 내부만큼은 그 흐름을 잠시 멈춰 세우는 장소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전체적인 톤을 한 단계 낮추고 곡선형 동선을 도입해 자연스러운 체류를 유도했으며, 단순히 지나쳐 가는 곳이 아니라 잠시 앉아 엽서를 고르고 짧은 문장을 남길 수 있는 경험의 공간으로 설계했습니다.


 
Project: 포셋 한화 퐁피두점
Project Manager: T.P.ENDO
Direction: JY Lee
Design: kyum
Site management: H.jin
Photo: dot kim



 
THE PROJECT END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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